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예루살렘 왕국 (문단 편집) ==== 간절히 원했던 [[프레스터 존의 전설]] ==== 이슬람 [[지하드]]의 반격으로 이슬람의 물결이 일렁이자 위기에 빠진 유럽 사람들은 [[프레스터 존의 전설]]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내용인즉, 동방의 인도에서 [[사도 토마스]]의 전교 활동이 기적적으로 결실을 맺어 [[사도 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제 왕이 무려 인도를 통일하였고 그의 선조는 세 명의 [[동방박사]] 중 한 명으로서 그야말로 성서의 후손이며, 관대한 군주로서 신실함을 갖춘 사람이고, 그 부유한 왕국은 [[청춘의 샘]] 같은 온갖 신기한 것들로 가득하며 [[에덴 동산]]에 맞닿아 있었다-는 것이다. 기독교도의 친구인 그러한 왕국이 동쪽 방향에서 진군하여 무슬림의 후방을 일격에 쓸어버릴 것이라는 전설이었다. 인도라는 구체적 지명이 언급된 것은 성경의 토마스 사도 행전에 기록된 아대륙 여행기가 아마도 첫 번째 씨앗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 시절 유럽에서는 양면에서 이슬람과의 대결이 준동했었는데 [[레반트]] 지역의 십자군 운동과 [[이베리아 반도]] 지역의 [[레콩키스타]] 운동이었다. [[대항해시대]]의 시작이 인도의 향신료를 구하기 위하여 세상의 남쪽으로 가서 아프리카를 넘어 인디언을 찾자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의 대항해시대의 시발점이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로, 향신료는 사실 겸사겸사이고 인도의 요한 왕을 찾아 이베리아 반도 재정복에 대한 구원을 요청하려는 사절단의 성격이 더 컸다. 전설의 시작은 1145년 한 책에서 시작되었다. 책 제목은 두 도시의 역사(Chronica de duabus civitatibus)였는데, 작가 오토 폰 프라이징(Otto von Freising)이 쓰기를, 프레스터 존은 동쪽의 사제 왕으로서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신봉자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오토가 1144년에 비테르보(Viterbo)에서 시리아 출신의 한 주교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한다. 그 후 유럽에는 프레스터 존에 관한 갖가지 전설과 위서가 나돌면서 수수께끼와 광신이 증폭되었다. 그 시절 떠돌던 내용을 검토해보면 극히 일부만이 사실에 부합하고 대부분은 환상적인 억측이나 타인의 기사를 표절한 것이었다. 위서들은 비록 사실성은 없지만 흥미 위주로 문학적인 윤색을 가했기 때문에 호사가들에게 상당한 호감을 얻었고, 대부분 유럽에서 최다 발행 부수를 기록하였으며 한때는 쿠텐베르크의 인쇄소에는 성경책이 뒤로 빠지는 사태까지 벌어졌었다. 내용을 보면 제국은 사제 왕 프레스터 존이 통치하는 동방의 유일한 기독교 국가로서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달려서 4개월이나 걸리는 광대한 영토를 영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몇 번이나 재판에 재판을 거듭하며 발행되었고 시간이 흘러 8차 십자군이 끝 날 무렵에는 심지어 요한 왕의 후대 왕들의 연대기까지 제멋대로 덧붙여져 현재의 왕은 요한 왕의 손자 다윗 왕이고 서쪽으로 진격해 페르시아의 하마단 지역까지 진격해 왔다고까지 적혀졌다. 번번히 야무지게 말아먹은 유럽 십자군의 상황에 비교하면 동방의 기독교 국왕의 연전연승의 승전보는 정말 한 줄기 빛과도 같았을 것이다. 물론 [[프레스터 존의 전설]] 항목을 보면 알다시피, 이 소문이 마냥 뜬소문만은 아니었고, 나름의 근거가 있기는 있었다. 다만 현재 21세기처럼 빠른 시간에 정확한 정보를 다량으로 획득 가능한 시대에도 온갖 유언비어가 판치는데, 인터넷이나 인공위성이 있지도 않았던 당시라면 소문이 퍼지는 과정에서 윤색이 더해지고 더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 것이다. 결국 이 소문이 절정에 달할 때쯤 실제로 유럽 기독교인들의 바람대로 '''[[몽골 제국|머나먼 동방]]에서 [[칭기즈 칸|왕 하나]]가 [[몽골 제국군|군대]]를 이끌고 오기는 왔다'''. 문제는 그 왕이 [[호라즘 왕조|이슬람 제국]]뿐만 아니라 '''[[레그니차 전투|십자군과 유럽 기사단까지]] [[모히 전투|모조리 썰어버렸다는 것이지만]].''' ~~근데 서유럽 입장에서는 꿀이 맞았다~~ ~~[[중세 흑사병|과연 꿀이었을까]]~~ ~~그리고 그 침공 경로에 있던 [[키예프 루스|러시아 지역]]은 난데없이 [[칼가강 전투|역사에 길이남을 뺑소니]]까지 당한 건 덤~~ ~~[[몽골-타타르의 멍에|뼁소니에서 안 끝난게 함정.]]~~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